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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고도 한다. 식물의 생활사에서 종자는 휴면상태(休眠狀態)에 해당되며, 그 속에 들어 있는 배(胚)는 어린 식물로 자라서 새로운 세대로 연결된다. 성숙한 종자는 배와 배젖 및 바깥에 있는 종피로 구성되어 있다. 종자에는 배젖[胚乳]이 있는 유배유종자(有胚乳種子)와 배젖이 발달하지 않은 무배유종자(無胚乳種子)가 있다. 종피는 종자를 둘러싸서 보호한다. 배젖은 배낭의 중심핵에서 형성되며 영양물질을 저장하고 있으나 무배유종자에서는 떡잎이 영양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종자는 그 저장물질에 따라서 녹말을 주영양물질로 저장하는 녹말종자(벼, 옥수수), 지방을 주로 저장하는 지방종자(유채, 아주까리, 참깨)가 있다. 종자는 성숙과 더불어 휴면상태에 들어가며 건조에 잘 견디는 것이 보통인데, 수분·온도·산소 조건이 적당하면 발아하여 새로운 식물체로 자라게 된다. 종자생산 양식에 따라 생육기간 중에 1회 종자를 만드는 것, 여러 번 종자를 만드는 것이 있다.
초본식물은 목본식물과 함께 고등식물에 속하는 종으로 주로 종자를 통해 번식하는 종류가 많으므로 유전자원 확보측면에서 종자의 보존이 매우 중요하다. 종자는 식물의 유전형질을 총체적으로 포함하기 때문에 소멸의 위험성이 있는 종의 보존은 물론 자원의 육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종자수집을 하는데 시간과 비용 등이 많이 드는 어려움을 갖고 있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연구분야이면서 기피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현재 각 국은 의약품, 식량 등의 소재로 쓰기 위해 생물종 다양성과 유전자원 확보와 보존을 위해 자국내 종자의 유출을 철저하게 방지하며 또 한편으로 다른 나라의 종자를 억척스럽게 수집하는 등 종자전쟁을 치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인해 종의 전멸이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종자데이터베이스는 우리나라 식물다양성 연구의 중추적 역할은 물론 종자 보존의 첨병으로서 사명이 기대되고 있다. 식물종자의 수집과 보존을 위주로 하는 종자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은 커져가고 있다. 유전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우리 고유 유전자원의 유출에도 신경을 기울여야겠으나 유전자원의 보존과 보다 더 자유스런 학연간에 정보이동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도입할 유전자원도 실용성이 필요한 종자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모든 식물 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고 종자 성숙되는 시기가 다르지만 초본의 경우는 꽃이 피고 1-2개월이 소요된다. 반면 벼과와 같은 식물은 3-4개월이 소요되어 다소 종자 성숙기가 오래 걸린다. 목본 종자의 경우는 80% 이상이 9-10월에 집중되며 약 20% 정도가 6-8월에 성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