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기원
곤충이 지구상에 최초로 출현한 시기
곤충이 지구상에 최초로 출현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4억년전인 고생대의 데본기 시대였으며, 처음으로 유시곤충이 나타난 것은 3억 5천만년전인 석탄기라 할 수 있다.
이후 중생대, 신생대를 걸치면서 많은 종이 사라지기도 하며 다양한 진화경로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우리 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곤충 무리들은 다른 동,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생물 지리학상 구북구계에 속하는 무리들이 많다.
현재까지우리 나라에 알려진 곤충은 대략 12,000여종에 이른다.
우리 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각 계절마다 나타나는 곤충 무리들이 다르며 앞으로 지속적인 분포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현재의 기록된 종 수 보다 훨씬 더 많은 종들이 추가 확인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중 절지동물문에 속하는 것이 90여만종이나 되며, 절지동물문 중에서 곤충강은 약 85만여종에 이르고 있어 전 동물계의 80%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수치는 단지 보고된 종들을 의미하며, 실제 서식하고 있는 곤충 종들은 지속적으로 분포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어지고 있다.
지구상에 분포하는 곤충의 종수는 학자들의 견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00~500만종은 족히 넘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으며, Wilson(1985)은 이 지구상에 분포하는 곤충의 종수가 500~3,000만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아직도 알려져 있지 않은 곤충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 실제 이와같은 곤충 다양성의 가치는 최근 생명공학을 비롯한 제반 과학의 발달에 따라 인류에게 여러가지로 가치를 부여하게 될 생물자원으로서의 재조명이 시도됨에 따라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 곤충은 종수(種數)나 개체수(個體數)에 있어서 또는 넓은 분포상태(分布狀態)나 적응력(適應力)에 비추어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번성하고 있는 부류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기재된 곤충은 85만여종에 이르며 전체 동물의 80%가 되지만 조사가 충분히 이루어지면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곤충이 번성하게 된 원인
- 외골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외골격은 몸을 보호하고, 근육(筋肉)의 부착점(附着點)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수분증발(水分蒸發)을 막아준다.
- 곤충의 날개는 생존(生存) 및 종족분산(種族分散)에 큰 힘이 되었다.
- 대체로 곤충은 소형화로 진화(進化)하여 왔으며, 이 점이 소량의 음식물도 활용할 수 있게 하였고, 또한 외적을 피하여 숨기에도 편리했던 것이다.
- 기관계(氣管系) 발달로 산화(酸化)가 일어나는 근육(筋肉)까지 외부로부터 직접 효소(酵素)를 공급받아 효율성이 뛰어나다.
- 냉혈(冷血)을 가지고 있어 저온(低溫)에 의하여 운동이 불가능할 때에는 영양분(營養分)의 소모(消耗) 또한 없으므로 부적당한 환경에서도 오래 견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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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구조(構造)의 적응력(適應力)이 다양하게 발달하여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다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적응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사마귀의 앞다리는 먹이동물을 잡는 데 좋게 변형되어 있고, 땅강아지의 앞다리는 땅을 파는 데 알맞게 되어 있다.
또한, 호흡기관(呼吸器官)에서도 이와 같은 변형(變形)과 기능(機能)의 적응(適應)을 볼 수 있는데, 많은 수생곤충이 그 좋은 실례이다.
- 변태(變態)를 들 수 있는데, 성충과 유충이 서로 서식처(棲息處)를 달리하고 먹이도 달리하므로 상이한 환경에서 적응된 형태로 살아갈 수 있으며, 환경이 부적당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형태 즉, 알, 유충, 번데기, 성충 등으로 휴면하여 에너지의 소모를 최소한도로 유지하여 그 환경이 개선될 때까지 기다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응하도록 진화(進化)해왔다.